
어쩌다 시작한 블록게임.
내가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 보여서 가볍게 시작했다.
처음엔 참 잘 된다.
하지만 한 판, 두 판 지날수록 점점 어려워진다.
늘 아쉽게 끝난다.
'아, 이것만 놓았으면.'
'한 칸만 더 있었으면.'
그러면 광고를 하나 보고 다시 시작한다.
'이번 판만 하고 그만해야지.'
그런데 또 한 판. 또 한 판.
그러다 보니 벌써 몇십 분이 지나 있다.
재미를 주고, 조금만 더 해보라고 도전하게 만들고,
아쉬움을 남겨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.
그래서 게임은 재미있다.
하지만 그래서 게임은 피곤하기도 하다.
오늘은 문득 게임 속 블록을 맞추는 것보다
내 하루를 차곡차곡 채워가는 일이
조금 더 의미 있는 게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.











